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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김건희 리스크', 대통령실도 다 알아… 말 못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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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김건희 리스크', 대통령실도 다 알아… 말 못할 뿐"

입력
2024.01.08 11:11
수정
2024.01.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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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힘 비대위원 8일 SBS라디오 인터뷰
"여론 70% 특검 찬성...국민 의혹 해소해야"
"제2부속실 설치 등 플러스 알파 있어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8일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잠재울 수 있는 뚜렷한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만나봤던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용산 대통령실의 직원분, 심지어는 전직 장관들 모두 다 정확한 인식을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만났던) 많은 분들이 특검은 악법이라는 부분에 동의하면서도 국민 여론이 70% 가까이 특검에 찬성하는 것은 이야기 못 할 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두 다 그걸 알면서도 말을 못할 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김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해 대통령실의 '2부속실' 설치 외에 다른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의 실체와 상관없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어떤 식으로 제어할 것인지, 반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많은 말이 나오고 있다"며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은 당연하고, 플러스알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특검법 찬성 여론이 계속되면 비대위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비대위 내에서 김건희 리스크라는 여섯 글자가 아직 안 나오는데, 외부 비대위원 모두 다 민간인이라 비대위 분위기, 정치 분위기조차 익히기 힘들다"며 "(특검법 찬성 여론이 지속되면) 제2부속실 설치 등이 진행되더라도 국민 여론을 잠재울지 말지 보지 않고 당연히 (제가) 얘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선, 4선 의원도 알고 있고, 용산 대통령실도 알고 있고, 전직 장관도 알고 있는데 (김건희 리스크라는) 여섯 글자를 지금 말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돌아갈 곳이 있어야 잘 싸운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3개월 이후에도, 1개월 후에도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에 (비대위에)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 알 길도 없고 알 수도 없다"면서도 "수평적, 수직적이기 이전에 우선 독립적인 관계를 맺어야 되고, 수평과 수직의 관계로 따지자면 수평적이어야 된다"고 말했다.

또 "용산 대통령실 입김으로부터 조금은 독립적인,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정당, 그런 기관이 돼야 하지 않나 싶다"며 "그래야만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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