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청룡마을‧등용동'… 전남 '용 관련 지명' 310곳, 전국서 가장 많아

알림

'청룡마을‧등용동'… 전남 '용 관련 지명' 310곳, 전국서 가장 많아

입력
2024.01.01 15:32
수정
2024.01.01 16:18
0 0

전국 1,261개 중 전남에 24.5%

전남 무안 청룡마을. 전남도 제공

전남 무안 청룡마을. 전남도 제공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용 관련 지명을 조사한 결과 전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국 용 관련 지명은 1,261개이며, 이 중 전남지역이 310개(24.5%)로 최다를 차지했다. 진(辰)은 십이지 중 유일한 상상 속 동물이다. 비와 구름을 관장하며 다산과 농경사회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졌다. 특히 청룡은 힘과 행운, 번영을 뜻해 황제와 지배층 등 왕실 예복에 자주 새겨졌다.

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용 관련 지명은 순천시가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남, 영암, 무안, 나주가 뒤를 이었다.

전남 용 관련 지명동. 전남도 제공

전남 용 관련 지명동. 전남도 제공

용과 관련된 지명의 유래는 용 모양이나 승천하는 전설과 관련 있는 경우가 많았다. 용머리를 닮았다는 순천 주암면 용두마을과 광양 용머리공원, 마을 뒷산의 형태가 용꼬리를 닮았다는 영암 금정면 용반마을,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담양 등용동 등이 대표적이다. 또 산이나 골짜기 등 자연 지명보다는 주로 마을 이름에 붙었다. 주민들이 마을명을 지을 때 용의 기운과 행운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영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