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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파경 고백한 스타들... 2차 가해 악플러들 자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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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파경 고백한 스타들... 2차 가해 악플러들 자중해야

입력
2023.12.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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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파경 고백한 스타들
강성연·박지윤·최동석·율희·최민환 등
주로 SNS 통해 심경 발표

연기자 강성연(왼쪽)-피아니스트 김가온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연기자 강성연(왼쪽)-피아니스트 김가온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23년, 유독 많은 스타들이 파경을 고백했다. 최근 강성연 김가온을 비롯해 최민환 율희 박지윤 라이머 안현모 등 다수의 스타들이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가운데 파경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일면서 팬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배우 강성연이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이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김가온의 SNS로부터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해당 게시물에서 김가온은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았다"라고 돌연 이혼을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소속사를 통해 이혼을 발표하는 만큼 SNS를 통한 이혼 발표가 이례적이라는 시선도 있다. SNS 심경글이 기사화되면서 소속사 관계자는 본지에 "두 사람이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후 강성연이 김가온의 글을 두고 '합의되지 않은 글'이라고 표현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이혼 공표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강성연과 김가온은 예능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커플이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을 했으며 2015년, 2016년 연년생 아들을 출산했다. '따로 또 같이' '동상이몽2' '살림남' 등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살림남'에서 부부 갈등을 고백했던 것이 이혼 발표 후 재조명됐다.

KBS 공채 아나운서 커플인 박지윤과 최동석도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09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은 그간 SNS 등을 통해 행복한 일상 등을 공개했던 만큼 파경 소식은 큰 파장을 낳았다. 소속사를 통해 박지윤은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과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최동석의 추후 언행이 논란을 지폈다. 박지윤이 심경글을 게시하자 최동석은 같은 날 돌연 "두려우면 말이 많아진다"라는 말을 올렸고 일부 네티즌들의 불필요한 추측이 이어졌다. 급기야 두 사람의 이혼에 박지윤이 귀책 사유가 있다는 가짜 뉴스가 확산되자 결국 최동석은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한다"라면서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 또한 이달 이혼을 알렸다. 공교롭게도 이 부부 역시 '살림남'에서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최민환은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팬들에게도 재차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이혼을 알린 스타들이지만 사생활 추측과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악플러들로 인해 2차 가해가 만만치 않다. 율희 최민환의 경우가 그렇다. 최민환이 양육권을 갖는 것에 대해서 율희가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으나 유책 사유에 대한 실체 없는 루머가 두 사람을 괴롭혔다.

스타들의 사생활 영역을 존중하지 않는 시선이 당사자들에게 2차, 3차 가해가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악성 댓글들도 심각하다. 악플러들은 이혼을 발표한 스타들의 SNS를 찾아가 비판을 일삼아 법적대응을 시사하게 만들었다. 스타의 사적 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지탄이 거듭 이어지고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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