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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수도 누수율 최근 10년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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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수도 누수율 최근 10년 중 최저

입력
2023.12.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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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수도 통계

지난 7월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영주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위해 노후상수도관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지난 7월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영주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위해 노후상수도관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지난해 상수도 누수율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10년간 6%포인트가량 올라 도시와의 격차가 완화됐다.

환경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상수도 통계’를 오는 27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수돗물은 총 68억800만㎥였다. 급수 인구는 5,232만2,000여 명,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6L였다. 수돗물 공급량과 1인당 사용량 모두 매년 증가 추세다.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다. 이 중 1,177개 면을 기준으로 분석한 농어촌 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96.3%로, 10년 전인 2013년 90.2%보다 증가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톤당 747.8원으로 전년(720.8원)보다 다소 올랐는데, 특광역시의 평균 요금(672.9원)이 도(799.9원)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톤당 1,031.7원으로 요금이 가장 비쌌다.

지난해 상수도 누수율은 9.9%였다. 누수율이 10%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10년간 처음이다. 상수도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 관로와 정수장을 고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환경부의 분석이다.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을 준공한 10개 지자체의 경우 지난해 누수율이 2016년도에 비해 평균 13.3%포인트 감소했다. 매년 수돗물 1,600만㎥를 아낀 셈인데, 이는 인구가 11만 명가량인 충남 논산시의 연간 급수량과 맞먹는다. 비용으로는 연 478억 원, 온실가스로는 3,857톤을 줄이는 효과를 낸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도 노후 상수도 16곳에 대한 정비사업을 통해 연간 2,900만㎥ 규모의 누수를 줄였다고 밝혔다. 내년 정비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250억 원 증액된 4,367억 원이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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