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스포츠기업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마케팅과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전시와 바이어 발굴, 해외플랫폼 입점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펼쳐 수출액을 70%나 늘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25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해외진출 집중 지원을 받은 유망 분야 선도기업들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1%, 수출액 6.9% 증가를 달성했다. 수요맞춤형 지원을 받은 중소 스포츠기업들은 작년보다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이 각각 42.5%, 69.6% 증가했다.
우선 유망 선도기업 중 신규 스포츠분야 기업을 지난해 2개사에서 올해 8개사로 4배 늘렸다. 기존 기업규모 관계없이 보조금 80%, 자사부담 20% 정액지원을 했으나, 올해 신규기업 사업비 부담비율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해 기업 규모에 따른 차등지원으로 적극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5,546억 원)보다 5,764억 원으로 4.1% 증가했고, 수출액은 1,425억 원으로 지난해(1,229억 원)보다 6.9% 상승했다.
또한 공단은 중소 스포츠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어려운 점을 찾아 집중 지원하기도 했다. 수출 자생력을 확보하고 해외판로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외 법인설립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 한 수영복 판매업체의 경우 3년 간 공단의 집중 지원을 통해 대만과 싱가포르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 쇼피, 아마존 재팬에 입점하도록 지원받았다. 그 결과 연평균 매출이 2021년 37억 원에서 2022년 112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 200억 원으로 133% 성장했다.
영세기업들이 맞춤지원을 통해 매출 10억 원 이상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업계에서 7년 이상 유지되고 평균매출액 3억 원 미만의 영세기업 21개사 중 10개사가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는데, 수요맞춤형 제도개선으로 매출액이 올해 2,215억 원으로 전년(1,554억 원) 대비 42.5% 증가했다. 해외전시회 참가 등의 수출 지원으로 수출액도 올해 285억 원으로 작년(168억 원)보다 69.4%나 뛰었다.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겐 공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지원을 확대했다. 수출지원 전문성 부족과 해외 현지 인프라 및 네트워킹의 부재를 수출전문기관인 KOTRA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일본에서 개최된 '2023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에 참가한 국내 스포츠기업 10개사는 바이어 56개사와 90여 건의 상담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 한 스포츠용품 업체는 오사카 전시회를 통해 향후 3년 간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공단의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기업지원관·전시체험관) 입주 지원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공단에 따르면 스포츠 초기기업의 안정적 입주를 위해 입주기간을 최대 2~3년으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개선했다.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올해 매출액 349억 원을 올리며 전년(258억 원)보다 35.2% 증가했고, 수출액도 22억 원으로 작년(15억 원) 대비 4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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