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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올해 스포츠기업 지원사업 성공적으로 이끌어

입력
2023.12.25 16:33
수정
2023.12.25 16:48
23면
0 0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9월 26~27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3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에 국내 우수 스포츠기업 10개사를 참가시켜 해외수출 활성화를 도왔다. 사진은 공단이 마련한 전시 공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9월 26~27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3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에 국내 우수 스포츠기업 10개사를 참가시켜 해외수출 활성화를 도왔다. 사진은 공단이 마련한 전시 공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스포츠기업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마케팅과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전시와 바이어 발굴, 해외플랫폼 입점 등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펼쳐 수출액을 70%나 늘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25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해외진출 집중 지원을 받은 유망 분야 선도기업들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1%, 수출액 6.9% 증가를 달성했다. 수요맞춤형 지원을 받은 중소 스포츠기업들은 작년보다 올해 매출액과 수출액이 각각 42.5%, 69.6% 증가했다.

우선 유망 선도기업 중 신규 스포츠분야 기업을 지난해 2개사에서 올해 8개사로 4배 늘렸다. 기존 기업규모 관계없이 보조금 80%, 자사부담 20% 정액지원을 했으나, 올해 신규기업 사업비 부담비율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해 기업 규모에 따른 차등지원으로 적극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5,546억 원)보다 5,764억 원으로 4.1% 증가했고, 수출액은 1,425억 원으로 지난해(1,229억 원)보다 6.9% 상승했다.

또한 공단은 중소 스포츠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어려운 점을 찾아 집중 지원하기도 했다. 수출 자생력을 확보하고 해외판로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외 법인설립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 한 수영복 판매업체의 경우 3년 간 공단의 집중 지원을 통해 대만과 싱가포르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 쇼피, 아마존 재팬에 입점하도록 지원받았다. 그 결과 연평균 매출이 2021년 37억 원에서 2022년 112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 200억 원으로 133% 성장했다.

영세기업들이 맞춤지원을 통해 매출 10억 원 이상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업계에서 7년 이상 유지되고 평균매출액 3억 원 미만의 영세기업 21개사 중 10개사가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는데, 수요맞춤형 제도개선으로 매출액이 올해 2,215억 원으로 전년(1,554억 원) 대비 42.5% 증가했다. 해외전시회 참가 등의 수출 지원으로 수출액도 올해 285억 원으로 작년(168억 원)보다 69.4%나 뛰었다.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겐 공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지원을 확대했다. 수출지원 전문성 부족과 해외 현지 인프라 및 네트워킹의 부재를 수출전문기관인 KOTRA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일본에서 개최된 '2023 오사카 한국우수상품전'에 참가한 국내 스포츠기업 10개사는 바이어 56개사와 90여 건의 상담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 한 스포츠용품 업체는 오사카 전시회를 통해 향후 3년 간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공단의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기업지원관·전시체험관) 입주 지원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공단에 따르면 스포츠 초기기업의 안정적 입주를 위해 입주기간을 최대 2~3년으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개선했다.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올해 매출액 349억 원을 올리며 전년(258억 원)보다 35.2% 증가했고, 수출액도 22억 원으로 작년(15억 원) 대비 46.6% 상승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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