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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정성호 "한동훈, 술 좋아하는 윤 대통령과 달라… 만만한 상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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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정성호 "한동훈, 술 좋아하는 윤 대통령과 달라… 만만한 상대 아니다"

입력
2023.12.22 11:23
수정
2023.12.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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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페이스북 글 통해 민주당에 경고
"'한나땡'이라며 방심하는 태도 걱정"
"한동훈, 여당 변화 이뤄낼 능력 있어"
"정신 바짝 차리고 단합해 혁신해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24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24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는 다른 사람이라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장관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며 "그의 등장을 낮게 평가하면서 '한나땡'(한동훈이 비대위원장으로 나오면 땡큐의 준말)이라고 말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1차원적 사고에 많은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전 장관의 차이점을 나열했다. 그는 "한 비대위원장은 평생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는 사람"이라며 "술을 좋아하는 윤 대통령과는 아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냉철한 판단과 강력한 실행으로 여당을 변화시킬 능력이 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선 무슨 일이든 할 것이고 그 점에 대해 대통령으로부터 (인정받아) 전권을 넘겨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 의원은 "막연히 한 비대위원장의 실책만 기다리다가는 필패할 것"이라며 "한 비대위원장이 쓸 모든 카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굳게 단합해 혁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21일 법무부 장관 사직서를 제출하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며 "제가 한 일 중 국민께서 좋아하시고 공감해 주시는 일들은 모두 동료 공직자들의 공"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쳐 다음 주쯤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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