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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내년 임단협 쟁점은 정년 연장, 근로 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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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내년 임단협 쟁점은 정년 연장, 근로 시간 단축"

입력
2023.12.20 14:10
수정
2023.12.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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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관계 안정될 듯" 응답은 10개사 중 1곳꼴
"내년 총선 앞두고 노동계 정치투쟁 우려 증가"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정년 연장과 근로 시간 단축 등을 내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의 주요 쟁점으로 꼽았다.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매우 적었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의 정치투쟁 증가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회원사 124개(응답 기업 기준)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노사관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임금·복리후생을 뺀 임단협 주요 쟁점으로 '정년 연장'(28.6%)과 '근로 시간 단축'(15.0%)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조합 활동 확대'(12.9%)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내년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이란 응답은 10개사 가운데 1곳꼴에 그쳤다. 조사 대상의 62.3%가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13.7%뿐이었다.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13.7%)의 대다수는 그 이유로 '정부의 산업현장 법치주의 정착 노력(82.4%)'을 꼽았다.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응답자들은 '노동계 정치투쟁 증가(39.0%)'를 들었다. 이어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 노조 요구 다양화(36.4%), 노동계 우호적 입법 증가(18.2%) 등 순이었다.

사회적 대화에서 가장 먼저 논의되어야 할 주제로는 '노사 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노조법 개선’이 5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 밖에 근로 시간 제도 개선(27.4%), 취업 규칙 변경 등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8.1%), 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한 고령자 고용 촉진 및 안정 방안(8.1%) 순으로 조사됐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정치투쟁을 상당히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노사관계는 임금 인상, 정년 연장, 근로 시간 단축 등 노조의 다양한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여 노사관계 불안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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