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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유리창도 못 버티고 '쩍~'… 눈·한파에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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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유리창도 못 버티고 '쩍~'… 눈·한파에 사고 잇따라

입력
2023.12.17 08:59
수정
2023.12.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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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강하, 약해진 바깥 창문에 자갈 충격"
KTX 창문 이중 구조, 부상 등 인명피해 없어

파손된 KTX 산천열차 유리창. 연합뉴스

파손된 KTX 산천열차 유리창. 연합뉴스

충남지역에서 밤 사이 내린 눈과 한파 영향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지고, KTX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17일 충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2분쯤 서산시 고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5톤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뒤 전복됐다.

이 과정에서 부서진 중앙분리대 파편이 하행선을 달리던 차량에 튀면서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전날 오후 9시 50분쯤에는 서산시 해미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목포 방면 246㎞ 지점에서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50대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다쳤다.

서해안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 현장. 서산소방서 제공

서해안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 현장. 서산소방서 제공

이날 오후 8시 45분쯤에는 홍성군 홍복읍 한 도로에서 커브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신호등 전봇대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와 10대 동승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10분쯤에는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향하던 KTX 외부 유리창이 일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TX 객차는 내부 유리와 외부 유리 등 이중구조로 설치돼 있어 부상 등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 열차는 전남 목표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경기 고양시 행신역으로 향하는 KTX 산천 복합열차로 788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중창 바깥 창문이 약해진 상태로 운영하다가 튀어 오른 자갈이 외부 유리와 부딪히면서 금이 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객 피해나 운행에 지장이 없어 목적지까지 무사히 운행했다"고 말했다.

천안은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영하 6.4도였으며,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모두 발효 중이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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