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2017년 발표한 '봄날' 아이튠즈 83개국서 1위
"보고 싶다"는 팬들 다시 찾으며 6년 만에 역주행 '이변'
그룹 방탄소년단이 6년 전 발표한 '봄날'로 83개국 아이튠즈 인기곡 차트에서 14일 오전 기준 정상에 올랐다. 시대를 거슬러 연말만 되면 전 세계 음악 청취자들이 가장 많이 즐겨 찾는다는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도 제치고 이변을 연출했다.
이 깜짝 역주행은 최근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의 전원 입대에 맞춰 해외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이 '봄날'을 다시 너도나도 들으면서 이뤄졌다. RM의 "보고 싶다"란 읊조림으로 시작되는 '봄날'엔 떠난 친구를 그리워하며 다시 만날 그날까지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14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봄날'은 12일부터 14일 오전 8시까지 이틀 동안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83개국 아이튠즈 톱 송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발매된 '유 네버 워크 얼론'에 실린 이 노래는 11일까지만 해도 40위권 밖에 있었다. '봄날'은 13일 일본 오리콘 일간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빅히트뮤직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제대한 후 2025년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차트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RM과 뷔를 비롯해 지민과 정국이 잇따라 입대하면서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모두 병역을 이행하게 됐다. 최근 입소한 네 멤버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 진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각각 입대했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런 병역 일정을 고려하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은 2025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