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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조민, 고교생 성적 고민에 "수능 공부한 적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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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조민, 고교생 성적 고민에 "수능 공부한 적 없지만…"

입력
2023.12.11 16:53
수정
2023.12.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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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대학-의전원 필기 없이 합격
"한국 교육 시스템 좀 잘못됐다"

조민씨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고교생의 수능 성적 고민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 유튜브 캡처

조민씨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고교생의 수능 성적 고민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 유튜브 캡처

유튜버로 활동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수험생들에게 '멘털 관리' 비법을 조언해 화제다. 해당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 수가 8만 회를 넘었다.

조씨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쪼민상담소 개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조씨가 SNS로 받은 고민들을 상담해주는 내용이다. 주로 수험생과 대학생들의 질문이 많았다.

조씨는 '최상위 성적인데 시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멘털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는 한 고등학생의 질문에 "저는 유학반을 다녔기 때문에 사실 한국 수능 공부를 한 적 없다. 제가 해 보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조언하는 게 적절한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인생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말은 '1등 아니면 안 된다. 2등 했으니까 내 인생은 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상위권'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는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긴장하지 않고 자신을 옥죄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외고-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모두 필기시험 없이 합격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으로 표창장과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해 입시비리(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조씨는 해당 영상에서 '하고 싶은 게 없다'는 고민에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제 기준으로 좀 잘못되긴 했다. 어렸을 때 공부만 하다가 대학교에 가면 갑자기 꿈이 없냐고 물어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꿈이 없어도 상관없다. 다만 집에만 있으면 꿈을 찾을 수 없으니 다양한 경험을 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멘털관리 비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멘털관리 비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멘털이) 단단해 보인다. 비결이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작은 성과들을 이뤄 나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에 대해 깨닫는 과정을 겪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조언했고, '100만 원 피싱당해 자괴감이 든다'는 고민에는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내 잘못인가 남의 잘못인가를 구분해야 한다. 남의 잘못이면 자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부모의 기대와 억압이 힘들다'는 고민도 나왔다. 그러자 조씨는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은 있을 수 있다. 교수가 된다든가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든가. 그런데 저는 하고 싶으면 그대로 한다"며 "부모님은 절대로 절연하지 않는다.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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