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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거래액 20조 첫 돌파... 고령층 이용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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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거래액 20조 첫 돌파... 고령층 이용도 증가

입력
2023.12.04 16:38
수정
2023.12.04 17: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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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효과, 여행·교통 29%↑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 규모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스마트폰 활용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스마트폰 활용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요즘에는 온라인에서 사는 게 훨씬 싸다면서요? 친구들이랑 주말에 여행 가려고 봤더니 젊은 사람들이 이미 고속철도(KTX)랑 숙소를 모바일로 다 예약을 해서 매진이라고 하더라고. 우리 같은 사람 꺼도(것도) 좀 남겨 줬으면 좋겠어.”

경기 성남시에 사는 박선애(68)씨는 최근 동네 아파트 카페에서 진행하는 ‘아들딸 없이도 가능해요 스마트폰 100점 활용법’ 강의를 듣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온라인 쇼핑법을 익히기 위해서다. 박씨는 “아직 온라인으로 뭔가 사고 예매하는 게 영 익숙지 않다”며 “매번 아들한테 대신 결제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번거로워 이번에 아예 수업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쇼핑 채널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고령층이 온라인 쇼핑에 나선 것도 거래액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1.8% 증가한 20조905억 원을 기록했다. 월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조 원을 넘어선 건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상품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2조997억 원)의 증가액(4,666억 원)이 가장 컸다. 이어 음식료품(3,348억 원)과 e쿠폰 서비스(2,935억 원), 생활용품(1,775억 원)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음식료품 거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들의 참여 확대로 e쿠폰시장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쿠폰은 해당 금액에 상응하는 서비스‧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권으로, 휴대폰으로 주고받는 모바일 커피 상품권 등이 해당된다.

60대 이상의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보고서를 보면 60대의 인터넷 쇼핑 이용률은 2019년 17.5%에서 2022년 42.4%로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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