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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나 좋아해… 바이든과는 대화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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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나 좋아해… 바이든과는 대화 안 할 것"

입력
2023.12.03 21:50
수정
2023.12.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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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주 유세서 김정은과의 친분 강조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전 기념촬영하는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시 대통령. 싱가포르 통신정보부·연합뉴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전 기념촬영하는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시 대통령. 싱가포르 통신정보부·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북정책을 논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김 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한 바 있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시더래피즈를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두 문장을 하나로 잇지도 못하면서 핵 패키지를 김정은과 협상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김 위원장)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말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도 북한의 거부로 비핵화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말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김 위원장)는 나를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다시피 (내가 재임한) 4년간 여러분은 북한과 무엇이든 간에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초기에 핵무기 위협이 오갈 정도로 긴장이 고조된 적도 있었으나 종국에는 북한과 관계가 개선됐다는 자평도 내놨다. 그는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리틀 로켓맨'이란 별명을 붙이면서 서로의 관계가 처음에는 약간 거칠게 시작됐지만 곧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내 책상엔 빨간 단추(핵무기 발사 버튼)가 있다'고 말했고, 나는 '나도 빨간 단추가 있지만 더 크고 더 나은 데다 작동까지 한다'고 말했다. 결국 난 북한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들은 만나길 원했다"면서 "우리는 만났고 정말로 잘 지냈다. 우리는 멋진 관계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큰 상대인 바이든 대통령을 '미국 민주주의의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하고 개표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자신이 형사기소된 것이 정치탄압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거듭 반복한 것이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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