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 하만 기존 사업부와 독립적 운영 유지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글로벌 음악 솔루션 회사인 '룬'을 인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홈 오디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하만 인터내셔널은 음악 검색, 재생 플랫폼 룬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룬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음악 재생 플랫폼이다.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기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 대부분의 오디오 기기와의 호환성,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설계된 재생 엔진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만은 룬을 기존 사업부와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룬의 모든 서비스 운영은 그대로 유지되고 전 세계 160개 이상의 오디오 브랜드와의 협력을 포함한 룬의 개방형 에코시스템도 지속될 예정이다.
하만은 앞으로 홈 오디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룬을 인수하면서 멀티룸·멀티스피커 등을 기반으로 매년 약 10%씩 성장하는 홈 오디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사장)은 "하만은 전 세계 파트너사들과 소비자를 위해 탁월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해 온 것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룬의 팀이 하만의 가족으로 합류해 하만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만은 카오디오, 블루투스 스피커, 파티·공연용 스피커 등 다양한 오디오 분야 글로벌 1위 업체다. 삼성이 2016년 80억 달러(약 10조7,800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 초반에는 실적 악화로 부침을 겪었지만 2021년부터 분위기가 반전돼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13조 원과 영업이익 8,8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장 고객사 수주 확대와 카오디오 판매 실적이 호조세를 보여 연간 1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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