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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지나친 경쟁에 더 많이 지쳐"… 블랙핑크 로제도 "대화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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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지나친 경쟁에 더 많이 지쳐"… 블랙핑크 로제도 "대화가 중요해"

입력
2023.11.18 10:53
수정
2023.11.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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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APEC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로제 "아무리 힘들어도 이야기 하는게 중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 쿠퍼티노(미국)=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 쿠퍼티노(미국)=뉴시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아무리 힘들더라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이 프로그램에 참석해 한국의 경쟁사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공감을 표했다.

김 여사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정신건강을 주제로 열린 APEC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 여사와 함께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정상 배우자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K팝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여사는 “현대 기술로 사람들 간 소통이 원활해졌지만, 이제는 고립과 불안감 등 마음건강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도 이에 공감을 표하면서 “한국은 경쟁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한다”며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지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런 문제점들이 여러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참석자들이 ‘정신건강은 모두가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글로벌 이슈’이며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쿠퍼티노(미국)=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쿠퍼티노(미국)=뉴시스

이날 가수 로제는 가수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로제는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심을 갖고, 특히 자신을 비판할 때 취약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건강을 위해 스스로 음식을 먹듯, 정신건강도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제는 가수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았고, 지금도 때때로 어려움이 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로제는 그러면서 자신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로제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앞으로의 음악과 긍정적 메시지로 감동을 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지난 4월 국빈 방문 당시 미국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함께 관람한 일을 상기하면서,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마크 로스코의 인연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애플 체험공간에서 내년 출시를 앞둔 애플 비전 프로와 정신건강 관련 기술 시현을 살핀 뒤 애플의 원형 사옥을 방문하기도 했다. 여기서 김 여사는 “친환경, 탄소중립을 지향한 애플의 건축 방식과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중시한 세심한 공간 조성이 인상깊다”며 추켜세웠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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