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서강현 부사장, 사장 승진·선임
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 2023년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실시하고 주요 그룹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대표이사를 동반 교체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부사장)과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최고재무관리자·CFO,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선임됐다. 회사 측은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했다"며 "성과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신임 사장은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지면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2021~2022년 반도체 대란 당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여러 해결방안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그룹 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서 신임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현대차 CFO 재임 기간 이 회사가 매출·영업 이익 등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에서 핵심 역할도 수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조 사장은 내년부터 2년 동안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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