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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단 하루”… 내년 새해 첫날 한라산 야간산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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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단 하루”… 내년 새해 첫날 한라산 야간산행 허용

입력
2023.11.16 11:16
수정
2023.11.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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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 등 2개 코스 1500명 대상
어리목코스 등도 입산시간 조정

한라산 백록담에서 바라본 해돋이 전경.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한라산 백록담에서 바라본 해돋이 전경.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내년 새해 첫 일출을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서 볼 수 있게 야간 산행이 허용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24년 1월1일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특별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라산 정상(백록담) 야간산행 허용코스와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과 관음사코스 500명이다. 야간산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탐방예약은 12월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1명이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입산 시간은 내년 1월1일 당일에 한해 새벽 1시부터 낮 12시까지 가능하다. 특히 야간산행 예약시 발급되는 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입산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들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탐방로 등도 입산시간을 기존 오전 6시에서 2시간 앞당겨 오전 4시부터 입산을 허용, 윗세오름 일원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예약 없이 무단으로 입산하거나 어리목 및 영실 입산 허용시간(오전 4시) 이전에 입산하려는 탐방객을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앞서 올해 1월1일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야간산행이 재개되면서, 치열한 예약 경쟁으로 한라산국립공원 예약사이트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예약에 실패한 사람들이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야간산행 예약 QR코드를 불법 거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또 해돋이 당일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탐방로 전체를 전면 통제되고, 대설주의보 발령 시에는 부분 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양충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1월1일 당일 눈이 올 것에 대비해 아이젠과 스틱을 반드시 휴대하고 방한장비와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야 한다”며 “야간 안전산행을 위해 개별행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2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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