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가 전한 아내 근황은?
"치매 투병 중, 아들과 함께 병간호"
가수 태진아가 아내 옥경이의 치매 투병을 전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진아테인먼트 제공
가수 태진아가 아내 옥경이의 치매 투병을 전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태진아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태진아에게 아내의 안부를 물었고 태진아는 "아내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다. 한 1년 반 전부터 속도가 빨라졌는데 지금은 약을 먹으면서 멈춘 상태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태진아는 행사에 갈 때마다 아내를 데리고 갈 정도라면서 잉꼬 부부 면모를 재차 드러냈다.
특히 지난달 29일 발매한 신곡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를 두고선 "2년 정도 병간호를 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글을 썼다. '더 이상 나를 잊지 말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했다. 당신을 위해 만든 노래라는 것을 전하기 위해 CD 표지에도 얼굴 사진 같이 넣었다. 아들 이루에게 곡을 써다오 부탁해서 노래를 완성했다. 1년 전부터 했다가 최근에 마무리했다. 그러다 음반을 냈는데 아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더라"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노래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태진아는 "34년 전 '옥경이' 이후 다시 아내를 주제로 만든 노래지만 전국에 계신 노부부들에게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 아내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아주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루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태진아는 "제가 직접 아내 목욕을 시켜준다. 제가 없을 때는 이루가 한다. 아내가 저와 아들을 반반씩 찾는데 제가 목욕을 시키다 오른쪽 발목을 삐었다. 그때 이루가 '아빠, 제가 다 할게요'하면서 다 해주고 있다. 대소변도 다 받아낸다"라고 말하며 이루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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