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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말씀 따라... 기재부 공무원들, 계란 공판장·배추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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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말씀 따라... 기재부 공무원들, 계란 공판장·배추밭 간다

입력
2023.11.06 16: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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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현장대응팀 출범
장·차관 이어 밀착 관리 나서

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계속되는 고물가 부담에 물가 정책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가 현장대응팀을 꾸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힌 뒤 각 부처 장‧차관이 물가 현장 점검에 나선 데 이은 후속 조치다.

6일 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경제정책국 물가정책과 산하에 물가안정현장대응팀을 이달 2일 신설했다. 물가 관련 현장대응팀이 만들어진 건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해당 팀은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수산물 관련 현장을 방문해 정보를 수집한 뒤 물가 대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2일 첫 현장으로 민생경제정책관과 함께 충남 아산 소재 계란 공판장을 찾아 계란 물가와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 총괄 부처인 만큼 식품 생산‧저장‧유통‧판매 등 전 과정에 대해 수시로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품목을 정해놓지 않고 가격‧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식품 위주로 다양하게 현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전담 인력 두 명과 경제정책국 인원을 활용해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현장대응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해양수산부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15% 안팎 뛴 천일염 등 7종의 물가를 집중 관리하고자 '물가안정대응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이 대상이다.

앞서 2일 정부는 각 부처 차관에게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맡긴 데 이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3일 “매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충남 아산 소재 김장용 가을배추밭을 방문(5일)한 이후 농식품부는 담당자를 지정, 7개 품목의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관리 대상은 라면과 빵‧과자‧커피‧아이스크림‧설탕‧우유다.

정부가 연일 물가 관리를 강조하고 나선 건 최근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7월(2.3%) 이후 8월 들어 3.4%를 기록한 물가 상승률은 9월 3.7%, 10월 3.8%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마저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웃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와 향후 전망도 어둡다. 상승한 국제유가는 수입물가를 밀어 올려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운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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