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변호인 "자진 출석해 조사 적극 임할 것"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뉴스1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다음달 4일 두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같은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의 지드래곤(35ㆍ본명 권지용)은 이틀 뒤인 내달 6일 처음 경찰에 출석한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내달 4일 오후 이씨를 불러 대마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ㆍ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그는 지난 28일 첫 번째 조사에서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마약류 투약 혐의에 관한 진술은 거부하며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간이 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마약류 관리법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는 내달 6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는다.
앞서 권씨의 자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권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한 데 이어 이날도 “권씨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다음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씨 측은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ㆍ소변 검사에도 적극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권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 수사선상에는 이들 외에도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씨, 마약류 공급 혐의를 받는 서울 소재 의사 B씨 등 8명이 올라 있다. A씨에겐 이씨를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도 더해졌다.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 뉴스1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