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 1만 3195명 추가

총 12만 2076명으로 늘어

지난 4월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엄수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봉행된 4·3 추념식에서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제주도가 제주 4·3 사건 희생자와 유족으로 1만 3,195명을 추가 결정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최근 제32차 회의를 열어 제주4·3사건 희생자 30명과 유족 1만 3,165명을 추가 결정했다. 추가된 희생자 30명은 사망자 19명, 행방불명 8명, 수형인 3명이다.

도는 지난 2002년부터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을 결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결정을 포함해 제주4·3 희생자는 1만 4,768명, 유족은 10만 7,308명이 지정됐다.

새롭게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선 연말까지 제주 4·3 평화공원 봉안실에 위패를 마련하고 행방불명 희생자는 이른 시일 내에 표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생존 희생자와 75세 이상 1세대 고령 유족에 대해서는 생활보조비 지원 등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