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
가족 중심 돌봄을 사회적 돌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대안교육 운동을 벌여 온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와 치매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묵인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뽑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3일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여덟 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①여성선도상을 수상한 조한혜정 교수는 지속가능한 성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여성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로, 1999년 청소년 대안교육공간 '하자센터'를 세워 미래지향적 진로 교육과 창의적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②여성창조상을 받은 묵인희 교수는 치료제 기초연구부터 실용화까지 아우르는 치매 연구의 권위자로 현재는 국가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단장으로서 연구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③가족화목상은 부모·형제·친척과 함께 골목길 가족공동체를 이루고 살며 장애인생활시설에서 20년 동안 봉사활동을 이어 온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가 받았다. ④청소년상 수상자로는 김선애(15) 최별(18) 옥효정(18) 리안티안눈(20) 백혜경(21) 등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행복대상은 2013년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을 통합해 계승한 상으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에 이바지하고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인물,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인물 등에게 준다.
각 분야별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을 3개월 진행해 수상자를 확정한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 원(청소년상 각 500만 원)을 준다. 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서울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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