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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 석방, 군 압박 덕분… 하마스 해체 목표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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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 석방, 군 압박 덕분… 하마스 해체 목표 불변”

입력
2023.10.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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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협상 중재한 카타르 정부엔
"테러집단과 외교, 터무니없다"

20일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에서 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 모습.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당해 연기에 뒤덮여있다. 스데로트=AFP 연합뉴스

20일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에서 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 모습.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당해 연기에 뒤덮여있다. 스데로트=AF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의 결과”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 관계자는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에 압력이 가해졌고 인질을 모두 구출할 때까지 이 압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미국인 인질 2명을 이날 석방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매우 기쁘다. 대통령으로서 전 세계에서 인질로 잡힌 미국인의 안전한 귀환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인질 협상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임을 암시했다. 또 하마스와 인질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카타르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 이는 인질을 다소 희생시키더라도 지상군 투입을 포함해 ‘하마스 궤멸’을 벼르는 이스라엘과 미국 간 다소 시각차가 있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실제 이날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외교적 협상을 벌인 카타르 정부에 대해 “하마스와 대화하는 건 그들의 권리”라면서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보다 더 나쁜 테러 조직인 하마스와 외교 관계를 맺는 건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또 “미국인 인질 2명이 석방되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군의 압력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를 해체하겠다는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인도주의적 이유로 인질들을 석방시켰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하마스에게는 인도주의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들은 야만인들이다”라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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