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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보내려던 미국 포탄, 이스라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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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보내려던 미국 포탄, 이스라엘로 간다”

입력
2023.10.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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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 보도

19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군용 차량으로 이동 중인 이스라엘 군인이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19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군용 차량으로 이동 중인 이스라엘 군인이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155mm 포탄 수 만발을 이스라엘에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국이 비상시 대비 비축 무기 중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수개월 전 정했던 포탄 물량을 이스라엘에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이스라엘 군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지상전과 레바논 국경의 헤즈볼라와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포탄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미국에 요청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번 포탄 사용처 변경이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의 역량에 즉각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중동 전체로 확전하고, 이 같은 ‘전용’이 반복된다면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악시오스는 내다봤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은 포탄 비상 수요가 크지 않다는 이스라엘 측 판단에 따라 이스라엘에 비축해 둔 포탄을 우크라이나 공급용으로 재배정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이스라엘로 보내는 특정 무기에 대한 세부 정부를 공개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은 물론 다른 국가를 계속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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