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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쌍둥이 여동생들 이름 얻었다…루이바오·후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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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쌍둥이 여동생들 이름 얻었다…루이바오·후이바오

입력
2023.10.12 12:00
수정
2023.10.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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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출생 100일 앞두고 이름 공개
'슬기로운 보물' '빛나는 보물' 의미

에버랜드에서 생후 90일을 맞은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의 모습.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에서 생후 90일을 맞은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왼쪽)와 후이바오의 모습. 삼성물산 제공


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푸바오(福寶)의 쌍둥이 여동생들 이름은 '루이바오(睿寶)'와 '후이바오((輝寶)'로 정해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12일 판다월드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세계적 멸종 취약종인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암컷 두 마리의 이름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로 정했다고 밝혔다.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을 지녔다. 이들의 언니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판다들의 이름은 8월 24일부터 6일까지 40일 넘게 진행한 대국민 이름 공모 이벤트를 통해 뽑았다. 판다 가족의 인기를 반영해 이름 짓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에버랜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에서 진행된 댓글 공모에 약 2만 명이 4만 개 넘는 이름을 접수했다.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된 이름 열 쌍을 대상으로 한 1차 온라인 투표엔 20만 명이 표를 던졌다. 에버랜드는 최종 후보 네 쌍을 추려 다시 온오프라인 결선 투표를 펼쳐 누적 50만 명의 참여를 통해 이름을 확정했다.

새 이름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이름처럼 슬기롭고 빛나는 아가들이 되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감 있게 불리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이름이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생후 4개월 아장아장 걷기 시작... 대중 공개는 내년 초

지난 7월 7일 아이바오가 출생 직후의 쌍둥이 판다를 돌보고 있는 모습. 에버랜드 제공

지난 7월 7일 아이바오가 출생 직후의 쌍둥이 판다를 돌보고 있는 모습. 에버랜드 제공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15일로 태어난 지 100일을 맞는다. 신생 판다는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바로 이름을 짓지 않고 태어난 지 100일쯤에 만들어 주는 것이 상례다. 쌍둥이 자매의 언니인 푸바오 역시 생후 100일 무렵에 고객 참여를 통해 이름을 정했다.

다행히 두 판다는 어머니인 아이바오는 물론, 사육사와 수의사 등 에버랜드 임직원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온 전문가의 보살핌 덕에 초기 몸무게 각각 180g, 140g에서 현재는 5㎏까지 건강하게 '폭풍 성장'했다. 현재 사육사들은 아이바오의 부담을 덜기 위해 10일 교체 주기로 한 마리는 아이바오가 돌보고,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들이 돌보는 인공 포육을 병행하고 있다. 두 발에 힘이 생겨 아장아장 걷게 되는 생후 4개월쯤부터는 두 마리 모두 아이바오가 돌보게 할 계획이다.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100일 동안 건강하게 성장해 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쌍둥이뿐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관심과 사랑을 꾸준히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쌍둥이가 실제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 초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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