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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자연에 이름 붙이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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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자연에 이름 붙이기 외

입력
2023.10.14 04: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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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 계숙 윤 '자연에 이름 붙이기'

캐럴 계숙 윤 '자연에 이름 붙이기'

△자연에 이름 붙이기

캐럴 계숙 윤 지음. 정지인 옮김. 분류학은 아리스토텔레스가 기초를 잡고 다윈의 진화론을 거치며 진보와 퇴보를 거듭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폭발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저자는 분류학의 패러다임 변화를 고찰하면서, 독일어로 '움벨트'라고 불리는 개념을 소개한다. 모든 생물은 각자만의 지각된 세계가 있다는 뜻이다. 인간은 움벨트라는 렌즈를 통해 자연의 질서를 이해하고 세계를 분류하며 이것이 분류학의 태동이자 약점이라는 점을 조명한다. 윌북·440쪽·2만2,000원


이상희 외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이상희 외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이상희, 최현미, 한미화, 김지은 지음. 그림책 작가, 번역가, 기획자, 평론가로 활동하는 4명의 저자가 성인들을 그림책 세계로 안내하는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이후로 6년 만에 다시 모였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모든 그림책의 본질인 '다정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관련된 주제로 30권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저자들의 소망은 독자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스스로 더 친절해지길, 스스로 친절한 사람만이 타인에게도 다정할 수 있음을 깨닫는 일이다. 새의노래·288쪽·2만7,500원


비비언 고닉 '멀리 오래 보기'

비비언 고닉 '멀리 오래 보기'

△멀리 오래 보기

비비언 고닉 지음. 이주혜 옮김. 저자는 50년의 작가 인생을 돌아보며 '관점'이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했다고 말한다. 에세이, 회고록, 서평 등 모든 글쓰기를 하나로 잇는 중요한 도구는 페르소나, 즉 내 안에서 끌어낸 진술의 목소리이다. 저자는 페르소나의 발견은 쓰기뿐만 아니라 읽기에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고닉이 저널리스트로서 명성을 쌓았던 1970년대에 쓴 페미니즘 에세이도 읽을 수 있다. 에트르·356쪽·2만2,000원

박성제 'MBC를 날리면'

박성제 'MBC를 날리면'


△MBC를 날리면

박성제 지음. 저자는 2023년까지 MBC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저널리즘의 역할, 뉴스 신뢰성 향상, 공영방송의 재건, 변화한 미디어 환경 등에 대한 고민을 담아 책으로 묶었다. 2012년 공정보도를 요구하는 파업에 참여했다 해직당하기도 했던 그는 대한민국 언론의 수난사를 생생히 증언한다. 비속어 보도 파문으로 촉발된 윤석열 정부와 MBC 간 갈등의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권력과 언론의 올바른 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창비·228면·1만7,000원

유범상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유범상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유범상 지음. 유기훈 그림. 저자는 사회과학자이자 시민운동가로 시민들이 정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그가 쓴 '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우화'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소수자를 상징하는 민달팽이와 곤충들이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세월호 참사와 고 김용균 노동자 사망 사건도 소재로 포함돼 있다. 우화의 배경이 되는 정치철학과 이론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마북·304쪽·1만9,000원

김성우 '수평선 너머에서'

김성우 '수평선 너머에서'


△수평선 너머에서

김성우 지음. 한국일보 파리 특파원, 편집국장, 논설 고문 등을 거치며 44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저자의 에세이집. 간결하고 함축 있는 잠언 형식의 문장은 프랑스 모럴리스트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태어나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던 소년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깨달은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단장 형식으로 담았다. 짧은 문장으로 일상적이고 폭넓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현실의 본질을 파고든다. 깊은샘·324쪽·1만9,800원


노승대 '사찰에 가면 문득 보이는 것들'

노승대 '사찰에 가면 문득 보이는 것들'

△사찰에 가면 문득 보이는 것들

노승대 지음. 용마루의 오리 조각은 뜬금없고 앙증맞기까지 하다. 이는 목조 건물이 가장 경계하는 화재를 피하고자 물의 상징을 사찰 곳곳에 둔 것이다. 이 책은 어느 사찰에나 있을 법한 익숙한 것과 절집의 사소한 것에 담긴 이야기에 대해 들려준다. 30년째 문화유산답사 모임을 이끌고 있는 지은이는 사찰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이 역사적 배경과 의미, 선조들의 지혜와 염원으로 가득 차 있다고 강조하며, 그것들은 역사의 보물이라고 말한다. 불광출판사·432쪽·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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