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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에이스' 임시현, 37년 만에 양궁 3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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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에이스' 임시현, 37년 만에 양궁 3관왕 달성

입력
2023.10.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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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브 개인전 결승서 안산 제압
혼성전, 단체전 이어 금메달 3개 수확

임시현이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을 꺾고 3관왕에 올랐다. 항저우=뉴스1

임시현이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을 꺾고 3관왕에 올랐다. 항저우=뉴스1

한국 여자 양궁의 '막내 에이스' 임시현(20·한국체대)이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종목 3관왕을 달성했다.

임시현(20·한국체대)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22·광주여대)과 승부를 펼쳐 세트 점수 3-0(29-26 29-26 29-28)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3관왕은 1986 서울 대회에서 양궁 4관왕을 차지한 양창훈, 3관왕의 김진호, 박정아 이후 무려 37년 만이다.

서울 대회는 30m, 50m, 70m, 90m 등 종목을 세분화해서 치렀지만 이후 거리별 종목이 사라졌다. 그리고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 이어 혼성전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신설돼 양궁 3관왕이 가능해졌다.

임시현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만 20세 ‘막내 에이스’다.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축구와 양궁을 두고 고민하다가 부상 위험이 큰 축구 대신 양궁을 권유한 부모님의 의견에 따라 활을 잡은 임시현은 이번 대회 3관왕에 성공했다.

그는 앞서 “첫 번째 목표는 여자 단체전 우승”이라며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까지 전관왕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항저우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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