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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도 돈 내고 출연" 유재석도 놀란 유튜브 '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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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도 돈 내고 출연" 유재석도 놀란 유튜브 '쩐의 세계'

입력
2023.10.01 13:00
수정
2023.10.03 13:4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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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내고 출연하기도" 뒤집힌 권력...
스타 덕? 유튜브 채널 덕
간접광고 비용도 '억'대

유재석이 "돈 줘?"라고 놀라고 있다. 차태현이 "유튜브에 영화 홍보할 때 돈 주는 줄 몰랐어"라고 말한 뒤 반응이다. '핑계고' 영상 캡처


차태현이 "유튜브에 영화 홍보할 때도 돈 주는 줄 몰랐다"며 놀라고 있다. '핑계고' 영상 캡처

"유튜브에 영화 홍보할 때 돈 주는 줄 몰랐어." 차태현이 유튜브 '핑계고'에서 이렇게 말하자 유재석은 차태현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돈 줘?"라고 되물었다. 그 뒤 영상엔 '(다양한 케이스가 있는데) 오늘 촬영은 아님'이란 문구가 빨간색 자막으로 큼지막하게 떴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찍을 때 모든 연예인은 출연료를 받고 출연한다. 연예인이 새 영화 혹은 드라마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고 해도 그 콘텐츠 제작사에서 방송사에 홍보비를 따로 주지도 않는다. 영화에 주연으로 나오는 배우들 대부분은 대중에 친숙한 연예인들이다. 이들의 출연이 프로그램 화제성과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져 방송사에도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 넘게 TV에서 주로 활동한 유재석이 차태현의 말에 "돈 줘?"라고 놀란 배경이다.

차태현의 말처럼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출연할 때 진짜 돈을 내고 출연할까.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여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연예인의 유튜브 출연에도 때론 '대가'가 따른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A의 경우 연예인이 출연할 때도 제작비를 내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제작 비용을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아닌 연예인 쪽에서 부담한다는 것이다. 이런 거래는 구독자 100만 명 이상 유튜브 채널에 출연할 때 주로 이뤄진다. 막강한 채널 영향력과 거대한 구독자 수를 지닌 유통망을 통해 유통되는 영상에 연예인을 노출하고 그 '판'을 제대로 깔아준다는 게 '유료 촬영'의 명분이다. 영화 등 작품 홍보 등을 위한 유튜브 출연 비용은 수 천만원대다. 연예인 중심의 대중문화 권력이 유튜브 쪽으로 확 기운 미디어 환경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먹방'으로 유명한 유튜버 히밥이 최근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간접광고 비용에 대해 말하고 있다. KBS2 영상 캡처

간접광고 비용도 '억' 소리 난다.

유튜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정 기업이나 공간이 '주인공'으로 이뤄지는 유튜브 간접광고(PPL) 비용은 많게는 1억 원에 이른다. 특정 유튜브 채널에 PPL을 진행한 B사 관계자는 "체험 에피소드 촬영 대가로 4,000만 원을 지불했다"고 귀띔했다. 154만 명의 채널 구독자를 거느린 '먹방' 유튜버 히밥은 최근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PPL 비용에 대해 "건당 국산 중형차 한 대 값 정도"라고 말했다. 히밥이 운영하는 콘텐츠 회사의 이사급 월급은 세전 기준 1,200만 원이고, 신입 직원도 500만 원 이상 받는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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