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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 홍익표… "가결표 던진 의원들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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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 홍익표… "가결표 던진 의원들 책임져야"

입력
2023.09.26 18:30
수정
2023.09.27 08:5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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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결과 따라 비상한 각오로 싸울 준비"
'가결파' 의원 처분… "당 윤리심판원 회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고영권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고영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홍익표(56·서울 중·성동갑)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범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서 친명계의 당권 장악이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선 후 일성으로 당의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시사했다.

이날 선거는 우원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홍익표·김민석·남인순 의원 3파전 구도로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 김 의원이 떨어졌고, 홍 의원이 결선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남 의원을 제쳤다. 비이재명(비명)계 초선 의원은 "유일하게 통합을 내세운 남 의원이 비명계 중심의 조직표를 받았지만 중립지대 의원들을 끌어오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친이재명(친명)계 초선 의원은 "가장 중요한 투표 전략은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이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친명계와 비명계가 이번에도 극명하게 갈린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보다 희생하는 자리에는 제가 제일 먼저,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그 결과가, 값진 결과가 내년 총선에서 있을 수 있도록 제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결정 과정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의 바탕에서 결정하고,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유능하게 관리해 내겠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이 대표 중심으로 당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영장이) 당연히 기각될 것이라 확신하지만 결과에 따라 당 차원에서 상당히 비상한 각오로 싸워나갈 준비도 하겠다"며 "만약 내일 기각돼서 (이 대표를) 뵙는다면 앞으로 당 운영과 관련해서 이 대표와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이 대표 중심으로 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으로 기존 원내지도부가 물러나면서 치러졌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가결표를 던진 의원에 대한 처분을 당 윤리심판원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명계 초선의원은 "선거에 앞서 초·재선 의원 30여 명이 홍 의원에게 '가결파'에 대한 처분 계획을 물었고, 홍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한다고 밝혀서 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대한 민주성과 자율성은 보장돼야 하지만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여관계와 관련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가 변한다면 충분히 협상의 여지가 있다"면서 "언제든지 정부정책에 대해서 지혜를 모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신임 홍 원내대표가 '제1야당의 원내대표'라는 자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행보로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원했지만, 이후에는 범친명 인사로 분류돼 왔다. 앞서 4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으나 당시 비이재명계 박광온 의원(전 원내대표)에게 밀려 낙선했다.

김정현 기자
우태경 기자
배시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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