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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페이 전쟁' 시작하나…'GS페이' 질세라 'CU머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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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페이 전쟁' 시작하나…'GS페이' 질세라 'CU머니' 나왔다

입력
2023.10.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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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머니 론칭…현금 선불충전 간편결제
GS25, '모바일팝'·'GS페이' 운영 중
고객 데이터 확보…록인 효과도 기대

편의점 CU에서 한 직원이 선불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 결제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에서 한 직원이 선불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 결제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업계 1, 2위 CU와 GS25가 이번엔 간편결제 서비스를 놓고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인다. 일찌감치 서비스를 론칭한 GS25에 이어 CU가 최근 자체 선불 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를 공식 론칭하면서다.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 구매와 관련 여러 데이터를 확보하고 충성고객을 늘리는 '록인(lock-in)' 효과도 누리겠다는 전략에 따른 움직임이다.



CU머니, 계획 소비 가능하고 최대 30% 소득공제도

편의점 CU에서 한 직원이 선불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 결제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에서 한 직원이 선불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 결제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29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앞으로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 현금을 충전하면 편의점 이용 시 QR코드 또는 휴대폰 번호로 간편하게 결제 및 적립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구매 상품의 통계와 구매 습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소비를 좀 더 계획적으로 할 수 있고 최대 30% 소득 공제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러 이용자가 하나의 그룹으로 묶여 CU머니를 공유하는 'CU머니 패밀리' 기능도 적용했다.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CU머니로 용돈을 줄 수 있다. 구매 내역은 실시간 알림으로 부모에게보낸다. 김석환 BGF리테일 DX실 실장은 "성인뿐 아니라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까지 이용 범위를 넓혔다"며 "모든 연령층이 쉽고 재미있게 CU머니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금을 충전하는 선불 충전 간편결제 서비스2015년 GS25가 '모바일팝'이란 이름으로 먼저 도입해 운영 중이다. 모바일팝의 8월 기준 가입자 수는 100만 명에 달한다. 한 단계 나아가 GS25는 2021년 신용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는 'GS페이'도 론칭했다.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50만 명으로 지난달 이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다.



편의점, 왜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에 뛰어드나

지난 5월 편의점 GS25에서 한 고객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GS페이'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지난 5월 편의점 GS25에서 한 고객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GS페이'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편의점이 간편결제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객 데이터 수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앱을 통해 연령별 구매액, 시간대별 구매 용품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다. 더불어 구매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매출 증대와 앱 이용자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GS25의 경우 GS페이를 이용하면 GS리테일의 모든 브랜드(GS25·GS샵·GS더프레시·GS프레시몰)에서 클릭 한 번으로 결제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도 누린다는 설명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관계자는 "GS리테일의 여러 유통채널에서 GS페이를 쓸 수 있어 교차 구매가 일어난다"며 "다른 계열사까지 매출 볼륨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CU는 그동안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외부 페이 시스템을 활용해왔지만 최근 포켓CU의 이용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서면서 CU머니를 시작했다. CU가 자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GF관계자는 "포켓CU 이용자 수를 어느 정도 확보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라며 "CU머니에 교통카드 기능을 집어넣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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