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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회장직 사퇴… 장남이 직위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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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회장직 사퇴… 장남이 직위 승계

입력
2023.09.21 23:10
수정
2023.09.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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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프·폭스 회장직 장남에게 승계
명예회장직에서 경영 참여 계속 할듯

2016년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영국 런던에 있는 자택에서 나와 길을 걷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2016년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영국 런던에 있는 자택에서 나와 길을 걷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독이 올해 11월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장남인 라클런 머독 뉴스코프 공동회장이 단독 회장직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클런은 폭스 코퍼레이션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직도 맡을 예정이다.

머독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평생 뉴스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좇으면서 하루를 보냈고, 앞으로도 이는 변치 않을 것이다”라며 “장남 라클런은 열정적이고 원칙이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나는 매일 회사의 ‘아이디어 경연대회’에 참여할 것”이라며 명예회장으로서 회사 운영에 조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라클런도 “우리는 머독이 명예회장직을 맡게 된 데 감사하며 그가 계속해서 두 회사에 귀중한 조언을 제공할 것임을 알고있다”고 말했다.

호주 출신인 머독은 WSJ를 발행하는 다우존스와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의 더 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의 모회사인 뉴스코프를 설립했다. 또 영화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21세기 폭스 지분을 보유하다가 뉴스와 스포츠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을 디즈니에 매각했다. 지금은 폭스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에 폭스 뉴스와 폭스 스포츠를 합병해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소유한 언론사를 통해 막후에서 호주·영국·미국 등 각국의 정치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6명의 자녀를 둔 머독은 오랫동안 자신의 자녀들이 미디어 제국의 왕위를 물려받기 바랐다”며 “이번 승계는 미디어 제국의 수장으로서 라클런의 역할을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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