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콘퍼런스'
KG 모빌리티가 쌍용차에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재도약에 나선 지 1년을 맞아 전동화 부분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2025년까지 친환경차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
KG 모빌리티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KG타워에서 'KG 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중장기 포트폴리오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사명 변경 이후 KG 모빌리티가 새롭게 선보인 토레스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 5만 대를 넘어서면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쌍용차 창사 이래 최단기간에 낸 기록이다.
KG 모빌리티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며 내수 시장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략은 '전동화'다. 순수 전기차(EV)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①이달 출시한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해마다 전기차를 출시한다. ②2024년에는 토레스 EVX 픽업트럭 모델, ③2025년에는 코란도 헤리티지를 계승한 KR10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 ④2026년에는 F100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SUV 전기차와 픽업형 SUV는 물론 2025년 이후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해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완성할 것"이라며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 상용차 라인업까지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2026년까지 내수시장 12만 대, 수출 10만 대, 반조립제품(CKD) 10만 대 등 총 32만 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KG모빌리티는 목표 생산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500억 원을 투입해 경기 평택시 평택공장을 개조하고 있다. 곽 회장은 "내년부터 독일에 직영 판매법인을 세우고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며 "토레스EVX를 필두로 전기차 특화 시장인 북유럽 등 유럽시장 집중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년의 성과를 두고 곽 회장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좋은 결과"라고 자평하며 "다시는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수출 판매 네트워크를 다변화해 안정적 판로 확대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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