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관계자 "재촬영 등에 대해 결정된 사항 없다"
슬픔에 빠진 네티즌들
배우 변희봉과 노영국이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오랜 시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왔던 두 스타의 사망 소식에 시청자들도 슬픔에 잠겼다.
18일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노영국이 이날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노영국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 상황이었다. 그가 맡은 역할은 태산그룹 회장 강진범 역이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2회까지 방영됐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재촬영 등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은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고인은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주홍글씨' '무신' '사랑만 할래' '태종 이방원',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다. 노영국의 빈소는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변희봉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도 같은 날 전해졌다. 변희봉의 최측근인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7년 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계속 받고 계셨다. 최근 컨디션이 호전이 돼 작품 복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변희봉은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품은 채 운동도 열심히 했으나 세상을 떠났다.
변희봉은 드라마 '허준' '하얀거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공부의 신',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했다. 2020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했던 두 별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동료들은 물론, 네티즌들까지 슬픔에 빠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한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애도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변희봉의 별세 소식을 접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조문을 갈 예정이다. 세 사람은 2006년 개봉한 영화 '괴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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