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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살아있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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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살아있는 역사

입력
2023.09.19 04: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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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박지현 4단 백 이창호 9단
본선 16강 <1>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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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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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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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이창호 9단이 본선 무대에 돌아왔다. 지난 2021년 후원사 시드를 통해 합류했던 것과 달리 올해엔 예선부터 신예 강자들을 물리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창호 9단은 명인전의 살아있는 역사라 봐도 무방하다. 1990년 스승인 조훈현 9단을 상대로 준우승을 거뒀으나 이듬해 곧바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후 두 번의 6연패를 포함해 도합 12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30년도 훌쩍 지난 이야기라는 점이 여전히 승부를 겨루는 이창호 9단의 위대함을 대변해 준다. 흑을 쥔 박지현 4단은 국내 랭킹 67위. 신예 기사들 가운데 선두그룹에 속해있는 강자이며 나이는 2005년생으로 이창호 9단과 딱 서른 살 차이다

박지현 4단의 흑번. 흑11까지 일반적인 정석 진행. 백12의 네 칸 벌림이 눈에 띈다. 자주 두어지지 않는 벌림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수법. 1도 흑1로 두 칸 벌려 받아준다면 백2의 응수타진 후 4, 6으로 우변을 보강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행. 실전에 박지현 4단은 흑13으로 좌하귀부터 먼저 풀어가는 수순을 선택했다. 백28까지 무난한 진행. 결국 선수를 잡은 흑이 흑29로 우변을 침입하며 서로 전투 구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백32는 다소 아쉬운 행마. 2도 백1로 한 칸 더 높이는 편이 안정적이었다. 백7까지 쌍방 최선의 진행. 실전 흑35에 돌이 놓이자 백32 옆자리에 붙여서 우하귀 백 석 점을 끊는 뒷맛이 남았다. 백38 역시 다소 느슨한 행마. 우변을 한 칸 뛰어서 지키는 것이 더 급선무였다. 백의 연속 미스로 약간이나마 흑이 리드하는 형세가 됐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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