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과 만나 악수… "군사기술 협력 등 모든 주제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육로로 러시아로 향한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러시아 연해주 남단 하산스키 하산역에 도착한 전용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하산=AP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을 갖기 위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푸틴 대통령과 만나 악수했다. 러시아가 공개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만나서 반갑다. 여행은 어땠나"고 물으며 인사를 건네자, 김 위원장도 "바쁜 업무 중에도 초대해 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곧 시작될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군사기술 협력 등 모든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와 북한은 공개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