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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5월 정점 찍고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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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위기경보 '주의'→'관심' 하향...5월 정점 찍고 감소세

입력
2023.09.06 15:03
수정
2023.09.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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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주의 재상향 이후 5개월 만
국내 누적 환자 141명, 사망자 없어

엠폭스 바이러스 3차원 그래픽. 게티이미지뱅크

엠폭스 바이러스 3차원 그래픽. 게티이미지뱅크

방역 당국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한 단계 낮췄다. 국내 발생이 올해 5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4일 열린 위기평가회의에서 엠폭스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해 6일부터 위기경보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엠폭스 위기경보는 지난해 6월 22일 해외 유입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주의로 상향됐다 올해 2월 관심으로 조정됐지만 4월에 국내 감염이 확산해 다시 주의로 높아졌다.

위기경보 하향과 함께 방대본은 해체되고 발생 신고 의무는 '즉시'에서 '24시간 이내'로 완화됐다. 질병청은 검역전문위원회를 열어 엠폭스 검역감염병 해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엠폭스 월별 환자는 지난 5월 48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6월 22명, 7월 12명, 지난달 9명으로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누적 환자는 141명이다. 사망자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전 세계 환자는 8만9,596명, 사망자는 157명이다. WHO는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치명률이 낮게 유지되자 지난해 7월 선포한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올해 5월 해제했다.

질병청은 위기경보 하향에도 국외 동향 모니터링 및 국내 감시는 이어간다. 아직 중국, 태국 등에서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 확진자가 줄었어도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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