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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조 시장 공략 나선 LG전자, 자신감의 뿌리는 "고효율 인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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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조 시장 공략 나선 LG전자, 자신감의 뿌리는 "고효율 인버터"

입력
2023.09.03 14: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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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
성능에 에너지 절약 효과도 있는 인버터
스마트 홈 솔루션 핵심... 히트펌프·세탁건조기에도 탑재
"공조·빌트인 가전, 지역성 강하지만 제품 경쟁력으로 극복"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가 냉난방 공조와 빌트인 가전 등 성장성이 높은 유럽의 가전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유럽 현지 기업의 영향력이 세지만 LG전자 가전의 기본 성능과 디자인, 에너지 절감 기능 등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며 이들 영역에서 '글로벌 톱 티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홈앤어플라이언스(H&A·TV 외 생활가전) 사업본부장 사장은 2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3'이 열린 독일 베를린 전시장 메세 베를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빌트인을 포함한 혁신적 생활가전 기술과 앞선 에너지 기술, 'UP가전' 등을 통합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유럽 시장에서는 △에너지 및 냉난방 공조와 △현지 맞춤형 빌트인 가전을 앞으로 사업 목표로 삼았다. 다만 두 분야 모두 지역성이 강하기 때문에 유럽 업체가 장악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게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공조는 현지 기후 환경에 맞춰야 하고 유지 보수 서비스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빌트인 가전도 제대로 사업을 하려면 가전과 함께 조립할 전문 가구업체와 협업이 필수다.



IFA2023서 첫선 보인 '세탁건조기'

류재철(가운데) LG전자 홈앤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사장이 2일 'IFA 2023' 전시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성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류재철 사장,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

류재철(가운데) LG전자 홈앤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사장이 2일 'IFA 2023' 전시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성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류재철 사장,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


그럼에도 류 사장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 생활가전 시장을 이끌며 쌓은 기술적 노하우를 그대로 냉난방 공조와 빌트인 사업에 연결해 품질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LG전자는 최고의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공급하면서 사업의 우위를 얻어 성장했다"면서 "핵심 부품의 기술력은 물론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제조 과정과 가격 경쟁력 덕분에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더 광범위한 고객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류 사장은 히트 펌프와 스마트 홈 솔루션의 핵심이 될 '고효율 인버터'를 유난히 강조했다. LG전자가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에서 써 온 특유의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제품 성능은 강화하고 에너지 소비는 줄인다. 에너지 절약에 특히 민감한 유럽 시장에 없어서는 안 된다.

LG전자가 'IFA 2023'을 통해 공개한 세탁기와 건조기의 결합 제품 '세탁 건조기'에도 인버터 기술을 활용한 히트펌프가 들어간다. LG전자 전시에서 스마트 홈 솔루션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된 'LG 스마트 코티지'에서도 히트펌프는 고효율 가전과 함께 에너지를 아끼고 집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다. 류 사장은 "히트펌프의 핵심은 컴프레서와 인버터 기술인데 오래전부터 우리가 기술적으로 강해 히트펌프 난방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류 사장은 IFA 전시장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제품으로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공개한 의류 관리기를 꼽았다. 그는 "밀레가 의류 관리기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은 LG전자의 스타일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면서 "경쟁사라기보다 시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파트너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베를린=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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