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검찰 고집하는 4일 출석키로… 오전만"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오는 4일 검찰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며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다만 "조정 불가한 일정을 고려할 때 4일 1차로 오전에 조사를 실시하고, 그다음 주중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입장은 검찰에 전달됐고, 현재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대표에게 4일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국회 본회의가 없는 11일 주간에 출석하겠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가 4일 검찰조사에 응한다면 5번째 소환조사가 된다.
이에 대해 검찰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이 대표가 출석 당일 성실히 조사에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가 출석하기로 한) 4일 오전 2시간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으며,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변호인에게 알렸다"며 "일반적인 피의자의 출석과 조사에 관한 형사사법 절차에 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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