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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목 졸라 살해 후 구토 도중 돌연사로 은폐 시도한 해양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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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목 졸라 살해 후 구토 도중 돌연사로 은폐 시도한 해양경찰

입력
2023.08.24 15:54
수정
2023.08.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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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후 격분, 화장실 쫓아가 범행
검찰,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

연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현직 해양경찰관이 18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연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현직 해양경찰관이 18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말다툼 끝에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범행 은폐를 시도한 현직 해양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목포 해양경찰서 소속 순경 A(30)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15일 오전 3시 20분부터 오전 3시 50분 사이 전남 목포시 하당동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여자친구 B(30)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상가 내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씨와 크게 다투다 격분해 화장실까지 뒤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또 범행 직후 식당에서 음식값을 계산한 뒤 상가 화장실로 돌아가 오전 5시 30분쯤까지 머문 뒤 출입문이 아닌 창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피해자는 목이 졸려 숨졌지만, 시신은 변기 안에 머리를 담그고 엎드려 구토 도중 돌연사한 듯한 모습으로 오전 6시쯤 상가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현장에 머무는 동안 시신의 위치를 바꾸는 등 사건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사건 당일 오후 4시 30분쯤 범행 현장에서 멀지 않은 안마시술소에서 잠을 자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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