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브리핑서 밝혀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중구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태풍 비상대피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의 영외(야외)활동이 9일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폐영식과 K팝 콘서트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된다.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 간사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전을 위해 사실상 오늘까지만 영외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며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내일(10일)은 절대 영외 프로그램은 안 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외 활동 금지에 대해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 장관으로서의 개인적인 판단이라 전제하면서도 “내일 태풍이 우리나라 중앙부를 통과하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밖에서 활동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며 “행안부 차원에서 못 하게 할 거고, 이견이 있으면 제 의견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지자체 등에서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장관은 “하루 종일 멍하니 실내에 있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지자체 주도 아래, 한국의 전통문화 중의 하나인 다도 등 융통성 있게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폐영식과 K팝 콘서트는 그대로 강행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폐영식 시간은 사실상 태풍이 빠져나간 이후고, 다소의 가능성이 있다면 아주 약한 비 정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장 의견을 전하면서 “폐영식과 K팝 콘서트 행사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태풍의 영향에 대해선 “그렇다면 취소하는 걸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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