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잔인성과 피해 중대성 인정"
경기남부경찰청이 7일 경기 분당시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사진 왼쪽은 운전면허증 사진 ,오른쪽은 검거당시 모습.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3일 경기 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묻지마 흉기ㆍ차량 난동’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는 22세 최원종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오후 2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피의자의 자백, 현장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원종은 3일 오후 5시 59분쯤 차량을 몰고 서현역 인근 인도로 돌진, 보행자 다수를 들이받은 뒤 곧장 AK플라자 백화점으로 들어가 1층과 2층을 오가며 흉기로 행인 다수를 무차별로 찔렀다. 이 난동으로 14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당시 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 60대 여성은 전날 오전 2시쯤 끝내 숨졌다. 이로써 이번 사건 사상자는 1명 사망, 13명 부상이 됐다. 최씨에겐 살인예비, 살인미수 혐의에 더해 살인죄가 추가 적용됐다.
법원으로부터 5일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최원종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가 범행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앞서 발생한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행 한 달 전부터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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