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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12일까지 완주 결정... 한덕수 "영외 프로그램 충분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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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12일까지 완주 결정... 한덕수 "영외 프로그램 충분히 지원"

입력
2023.08.05 16:24
수정
2023.08.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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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지 의료 인력 60여명, 위생 관리 678명 투입"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 프레스룸에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관련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부안=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 프레스룸에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관련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부안=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폭염 속 온열 질환자가 속출해 일부 국가가 야영지를 떠나는 등으로 파행을 겪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각국 대표단의 회의를 열고 대회를 중단하지 않고 (12일까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5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폭염을 고려해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는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볼 수 있는 영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해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 야영지 운영과 관련해 한 총리는 국토교통부가 기존 배치된 '쿨링버스' 130대 외 104대를 추가 배치했고, 국방부가 캐노피 64동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 28명과 간소사 18명 등 의료인력 60여 명을 추가로 배치하며, 서울대병원(11명)과 세브란스 병원(18명) 등 민간 대형 병원의 의료 인력도 지원 받을 예정이라 부연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이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에 필요한 설비와 인력을 투입했고, 20여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손선풍기, 양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고 한 총리는 설명했다. 다만, 한 총리는 "저희는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참가자들이 완전히 만족할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잼버리 대회 참가 인원은 총 153개국 4만2,593명이라 밝혔다. 이 중 4,400여 명이 참여한 영국과 1,500여 명이 참여한 미국, 약 70명이 참가한 싱가포르가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 반면, 나머지 국가들은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퇴영 국가들과 관련해 "(철수한) 개별 국가의 의사를 존중하며, 교통 등을 지원하고 영외 프로그램을 전북 외 지역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이날 언급되진 않았다. 계속 문제로 지적돼온 야영지 샤워시설 및 편의시설 위생 문제에 대해선 이날부터 서비스 인력 678명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다음주 비 예보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장마철에는 지속해서 비가 오면 대지 특성상 배수가 느려지지만, 폭염이 있는 상황에서는 소나기가 오면 열도 식히고, 온열질환자 발생도 줄기 때문에 나쁜 상황은 아니다"며 "우리가 5월부터 장마를 겪으면서 어떤 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잼버리 야영장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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