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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추락 어쩌나… 부산에서도 초등생이 수업 중 교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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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추락 어쩌나… 부산에서도 초등생이 수업 중 교사 폭행

입력
2023.07.23 21:47
수정
2023.07.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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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초등 3학년, 담임교사 폭행
갈비뼈 골절 등 전치 3주 진단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서초구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서초구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교사가 3학년 학생에게 수업 중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서울 양천구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6학년 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에 이어 교권 침해의 심각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 북구 소재 초등학교 3학년 담임 A교사는 지난달 수업 도중 자신이 맡은 반 학생인 B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군은 A교사의 얼굴을 가격하고 몸을 발로 차는 등 수십여 대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같은 반 학생들도 폭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A교사는 갈비뼈 등에 골절상을 입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병가 중이다.

A교사가 B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교사는 올해 초에도 B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을 때리는 것을 제지하다가 가슴 등을 수차례 얻어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지난달 사건 이후 폭행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학부모의 민원을 우려해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지 부산교사노조 사무처장은 “A교사는 지난달 16일쯤 노조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현행 제도로는 적극적인 구제가 어려울 것이라며 고민하고 있었다”며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및 양천구 초등교사 폭행 피해 사건을 계기로 사건을 공론화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교육청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보호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앞서 21일 부산교사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교권침해 교원 보호를 위한 사법절차 지원 및 악성 민원 응대 부담 완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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