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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내성천서 집중호우 구조 작업하던 해병대원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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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내성천서 집중호우 구조 작업하던 해병대원 실종

입력
2023.07.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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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갑자기 깊어진 곳에 빠져
해병·119, 보트 드론 등 동원해
대대적으로 실종 대원 수색 중

18일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인 해병대원. 해병1사단 제공

18일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인 해병대원. 해병1사단 제공

경북 예천 지역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병대원 1명이 실종됐다.

해병대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분쯤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이 급류에 휩쓸렸다. 당시 A일병은 동료대원들과 대열을 맞춰 탐침봉으로 하천 바닥을 찌르는 방법으로 실종자를 수색 중이었다.

해병대 등에 따르면 A일병 등은 실종 당시 대열을 맞춰 수색하던 중 갑자기 강바닥이 깊어지면서 3, 4명이 함께 물에 빠졌다. 동료 대원들은 수영으로 빠져나왔으나 A일병은 하류로 떠내려갔다. 이에 동료 해병대원과 119특수구조단 등이 하류 지역으로 이동하며 수색 중이다.

해병대원이 실종된 지역은 지난 15일 산사태로 감천면 벌방리에서 실종된 2명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석관천은 벌방리 앞에서 13㎞가량 흘러내려 내성천과 합류한다. 내성천은 거센 물살로 하천 바닥이 울퉁불퉁해져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대거 발생한 상태였다. 해병대원은 석관천-내성천 합류지점에서 하류로 약 2㎞가량 지점에서 실종됐다.

해병대는 전날인 18일 장병 1,257명과 상륙장갑자(KAAV) 3대 등을 투입한 데 이어 이날은 병력을 1,600명으로 증원해 실종지점 하류 지천과 한천, 내성천 등 주요 하천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던 중이었다.

18일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인 해병대원들. 동료 대원이 실종된 19일 오전에도 이 같은 방법으로 산사태 실종자를 찾다가 급류에 휠쓸렸다. 해병1사단 제공

18일 하천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인 해병대원들. 동료 대원이 실종된 19일 오전에도 이 같은 방법으로 산사태 실종자를 찾다가 급류에 휠쓸렸다. 해병1사단 제공


예천=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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