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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북한 탄도미사일은 ICBM급… 일본 EEZ 밖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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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북한 탄도미사일은 ICBM급… 일본 EEZ 밖 낙하”

입력
2023.07.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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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거리 1,000km, 고도 6,000km"

북한이 12일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3월 16일 발사한 ICBM '화성 17형' 발사 모습.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이 12일 오전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북한이 오전 9시59분쯤 평양 근처에서 1발의 ICBM급 탄도미사일을 동쪽을 향해 발사했다”며 “발사된 미사일은 약 74분 간 비행해, 오전 11시13분쯤 홋카이도 오쿠시리섬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일본의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1,000km였고 최고 고도는 6,000km를 초과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 3월 16일 북한이 신형 ICBM인 ‘화성 17형’을 발사했을 때와 거의 유사하다.

일본 정부는 11시30분쯤부터 총리 관저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장관 등 각료 4명이 참석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 마쓰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국민의 안전과 관련한 중대한 문제로,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즉시 보고를 받고,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기울이고 국민에게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기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고 △예측 불가능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전문가는 이번 발사가 북한의 미군 정찰기 영공 침범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측했다. 고다 요지 전 해상자위대 자위함대사령관(해군 작전사령관에 해당)은 NHK에 “북한은 어제 미군 정찰기가 영공을 침범했다고 항의했는데, 미사일 발사를 통해 불쾌하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올해 4월 신형 ICBM ‘화성 17형’을 발사했을 때도 비행시간이 1시간을 넘었다”며 “사거리 1만km를 넘는 ICBM의 능력을 세계에 확실히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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