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 입시 문제 정리 조국에
"내가 잘못했다 한 적 없어" 지적
"신당 성공해야 한국 정치 바뀐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정치하려면 반성이 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준비하는 신당에 대해 "이념이나 정체성이 아닌 문제 해결형 정체를 하려한다"고 밝혔다.
아들·딸 입시 문제 정리하는 조국..."내가 잘못했다"한 적 없어
금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최근 제기된 ‘조국-추미애 신당설’에 대해 “지금 조민씨, 조국 전 장관 아들이 이런저런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조 전 장관 본인이 ‘내가 이러저러한 잘못을 했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 사과를 형식적으로 한 적은 있지만”이라며 “정치하려면 그것에 대한 반성이 앞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조 전 장관이 자녀들의 입시 문제를 잇따라 정리하면서 ‘총선 출마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최근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대학을 상대로 낸 입학 취소 처분 무효 소송을 모두 취하한다고 밝혔고, 아들 조원씨도 전날 연세대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한다고 발표했다.
"30석 정당 생기면 민주·국힘 이상하게 못해"
금태섭 전 의원은 자신이 추진 중인 신당에 대해서는 ‘문제 해결형 정치’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박근혜·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고 윤석열 정부도 똑같이 갈라치기를 해서 우리 편이 하는 것은 무조건 옹호하고 저쪽이 하는 것은 어떻게든지 트집 잡으면서 공동체를 나눠 놓는다”며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어떤 이념이나 정체성 이런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형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권을 가지고 있고 K컬처를 전 세계 젊은이들이 좋아하지만 출산율이 0.78명, 자살률이 OECD 중에 제일 높다”며 “중요한 문제를 꺼내서 그거를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 그것이 진짜 필요한 정치”라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의 목표는 30석이다. 금 의원은 “전체 300석 의석 중에 10%만 있으면 (한국 정치가) 달라질 것”이라며 “제가 하든 누가 하든 새로운 세력이 30석짜리 정당이 생기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이상하게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신당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겠다’ 이런 걸 떠나 나중에 손자가 생기면 ‘할아버지가 한국 정치 바꾸기 위해서 희생하고 노력했다’하면 그만”이라며 “그러나 이게 성공해야만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공적인 책임감을 같이 일하는 분들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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