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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첫 여성 부군수 취임… 경북에선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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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첫 여성 부군수 취임… 경북에선 두 번째

입력
2023.07.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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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남양리 출생...경북도청 근무
여성 부단체장 꺼리는 분위기에도
"고향 발전에 역량 쏟겠다" 자처해

박상연 경북 울릉 부군수가 4일 울릉군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박상연 경북 울릉 부군수가 4일 울릉군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군수가 취임했다. 경북 도내에선 두 번째 여성 부단체장이다.

울릉군은 4일 제26대 울릉부군수(지방서기관)에 박상연 전 경북도 회계과장이 부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박 부군수는 울릉군 서면 남양리 태어나 울릉군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육지로 건너가 대구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다시 울릉도로 돌아온 그는 1991년 울릉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육지로 발령이 난 남편을 따라 전입시험을 거쳐 경북도청으로 자리를 옮겼고, 줄곧 도청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1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경북도 산림산업관광과장 등을 역임했다.

박상연(오른쪽) 경북 울릉 부군수가 3일 남한권 울릉군수에게서 임용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박상연(오른쪽) 경북 울릉 부군수가 3일 남한권 울릉군수에게서 임용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박 부군수는 이번 경북도청 정기인사를 앞두고 “고향인 울릉도에서 남은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지금까지 경북 도내 23개 시·군 부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2017년 청송부군수로 부임한 최영숙 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이 유일했다. 보수적인 지역이다 보니, 지자체마다 여성 부단체장을 꺼리는 탓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북도 인사부서와 울릉군 모두 흔쾌히 수락하면서 울릉에선 최초로, 경북에선 두 번째 여성 부군수가 탄생했다.

박상연 부군수는 “그리웠던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만큼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울릉도의 역사를 바꿀 공항 건설 등 굵직하고 발전적인 사업들이 많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설레기도 한다”며 “여성이라는 강점을 살려 군민들과 자주 소통하고 산적한 지역 숙원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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