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잘나가도 너무 잘나가...올해 수주 목표 90% 채운 HD한국조선해양

알림

잘나가도 너무 잘나가...올해 수주 목표 90% 채운 HD한국조선해양

입력
2023.07.04 09:00
13면
0 0

해양플랜트 1기, 가스선 8척 수주..."3.1조 계약"
"친환경 선박 문의 이어져..수익성 최우선 전략 이어 갈 것"

2021년 6월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인 '킹스키' 출항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2021년 6월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인 '킹스키' 출항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총 3조1,20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런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수주가 집중되고 있어 3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①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②해외 선사 세 곳과 자동차 운반선(PCTC) 네 척, ③가스 운반선 네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2년 만의 해양플랜트 계약이다. 계약액만 1조5,663억 원에 이른다. 규모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중량 4만4,000여 톤이며 하루에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하며 2027년 상반기에 출항해 멕시코 동부 해상 180㎞ 지점에 위치한 트리온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자동차 운반선은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37.7m 규모로 총 7,500대의 자동차를 운반하는 대형선박이다.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들어가며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중동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북미 선주와 계약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두 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유럽 선주로부터 주문받은 4만㎥ LPG 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각각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06척(해양 1기 포함), 140억 달러(약 18조3,330억 원)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달러(20조5,591억 원)의 89.0% 달성을 이뤘다. 업계에선 탄소 중립을 위해 글로벌 최상위권 선사들이 LNG 운반선 등을 확대 발주하는 분위기여서 HD한국조선해양의 3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스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