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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배운다"던 이주호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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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배운다"던 이주호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한다"

입력
2023.06.28 11:30
수정
2023.06.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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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KBS 라디오 인터뷰
"대통령에게 많이 배운다" 논란 재차 해명
"장관으로서 배우는 자세 중요"

이주호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과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주호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과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대통령께서 아닌 걸 말씀하시면 아니라고 한다."

대통령 공정 수능 지시에 "대통령에게 많이 배운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해당 발언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이 부총리는 2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도려내게 된 거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된 거고, 저는 그런 면에서 긍정적이다 하는 그런 말이었다”며 “제가 전문가로서의 소신을 벗어나서 대통령 지시를 무조건 따른다(는 지적이 있는데), 저는 두 번째 장관을 하기 때문에 사실 대통령께서 아닌 걸 말씀하시면 아니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지난 19일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전문가지만 (대통령에게 입시를) 제가 진짜 많이 배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육부 수장이 전문가로서 소신과 자율성을 가지고 교육 정책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2010~2013년)을 지낸 데 이어 두번째 교육부 수장을 맡은 전문가인 이 부총리가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아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 부총리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워낙 입시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직접 큰 수사를 하신 적도 있고 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셨다”며 “사실 킬러 문항의 카르텔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범죄다, 어떤 면에서. (이런 카르텔을 없애려는 강한 의지) 그런 부분에서 제가 배운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장관으로서는 많은 분들에게 배워가면서 하는 게 정말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기홍 의원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문항 발언과 관련해 질의를 받고 있다. 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기홍 의원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문항 발언과 관련해 질의를 받고 있다. 뉴스1

이 부총리는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발언은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교육부 수장은 장관이 아니라 대통령이 하고 있구나’라는 시그널이 된다”며 "마치 (윤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보다 더 대단한 교육 전문가처럼 포장하고 거기로부터 배운다고 하니 우리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으로서는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배운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그런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사실 이런 변화가 있다는 취지였다. 그런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답했다.

▶한국일보 사설 '"대통령에게 입시 배운다"는 이주호 교육부총리' 보기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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