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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 그룹 처브(Chubb), 국내 공격적인 투자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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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 그룹 처브(Chubb), 국내 공격적인 투자 계획 밝혀

입력
2023.06.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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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브라이프생명, 라이나생명, 에이스손해보험 3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처브(Chubb) 그룹의 에반 그린버그(Evan Greenberg) 회장은 지난 4월 방한을 통해 한덕수 국무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및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연이어 회동하며 한국시장에서의 투자 확대와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는 라이나생명을 인수하면서 처브 그룹에서 북미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된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그린버그 회장은 올해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한국 시장을 다른 국가들의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회담하는 에반 그린버그(Evan Greenberg) 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회담하는 에반 그린버그(Evan Greenberg) 회장

처브 그룹이 2022년 인수한 라이나생명은 텔레마케팅 채널 중심의 탄탄한 상품과 영업 조직을 바탕으로 한 알짜 생명보험사 이다. 라이나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8.1% 증가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4.4%, 36.8% 증가했다.

또한 대면 채널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처브라이프생명도 지난 3년 연속 흑자를 이어 왔으며, 2023년 1분기에는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뤄냈다. 2011년 뉴욕생명을 인수하여 출범한 처브라이프생명은 그간 사업 성장 측면에서의 고비도 있었지만, 2019년부터 눈에 띄는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저축성 상품 대비 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판매 비율을 꾸준히 높여 수익성을 높이는 체질 개선과 함께 보험 심사 과정의 정교함을 높여 계약의 유지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영업의 질적 개선과 더불어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손해율 개선을 이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와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처브 그룹이 향후 한국 내 보험 계열사들 간에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지 주목된다. 실제 지난 4월 회동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처브 그룹 그린버그 회장에게 “세계적 보험사로서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처브 그룹이 최신 경영기법의 전수와 한국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국내 보험시장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하였고, 이에 에반 그린버그 회장은 “한국의 혁신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금융당국 정책에 맞춰 유병자, 고령자에 대한 보험상품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처브 그룹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보험사 중 시가 총액 2위의 글로벌 보험 그룹으로, 전 세계 54개국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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