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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필리핀, ‘중국 견제’ 위한 첫 고위급 안보회의...대만해협·북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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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필리핀, ‘중국 견제’ 위한 첫 고위급 안보회의...대만해협·북한 주목

입력
2023.06.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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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3국 간 방위 협력 추진할 전망"

15일 방일한 제이크 설리번(왼쪽 두 번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한 후 도쿄 총리 관저를 나서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15일 방일한 제이크 설리번(왼쪽 두 번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한 후 도쿄 총리 관저를 나서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개국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첫 안보 부문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동·남중국해에서 군사활동을 본격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방위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 후 공동성명에서 “북한뿐만 아니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와 관련 광범위한 지역 안보 도전을 논의했다”며 “대만해협에 걸쳐 평화와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필리핀은 중국 견제를 목표로 3국 간 방위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본의 해상 접근권을 확보하고 대만의 서쪽을 보호하기 위해 필리핀에 군사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확히 무엇을 공급할지에 대해선 미국으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로이터에 “해양 감시 및 보안에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3개국은 이달 1∼7일 필리핀 마닐라만 부근에서 첫 해상 합동 훈련을 하는 등 중국의 군사 움직임에 대응하는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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